유채씨오일과 서양유채씨오일은 같은 오일일까
전성분표의 유채씨오일은 Brassica Campestris (Rapeseed) Seed Oil입니다.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은 유채(Brassica campestris)의 씨에서 얻은 오일로 정의하고, 배합목적을 피부컨디셔닝제(수분차단제)로 적습니다. 헷갈리는 점은 이름의 역사입니다. 2017년 표기 규칙이 바뀌기 전에는 이 원료를 ’서양유채씨오일’이라고 불렀는데, 지금 ’서양유채씨오일’은 서양유채(Brassica napus) 씨에서 얻은 다른 원료의 표준명입니다. 서양유채씨오일의 배합목적은 유연제로 따로 적혀 있습니다.
오래된 제품 설명이나 해외 직구 제품의 번역 표기에서는 두 이름이 뒤바뀌어 쓰였을 수 있습니다. 같은 유채 계열이라도 학명이 다르면 다른 원료이므로, 한글 이름보다 영문 전성분을 기준으로 보는 편이 확실합니다.
전성분에서 유채씨오일을 보면 무엇을 함께 확인할까
| 확인할 것 | 내용 |
|---|---|
| 이름이 비슷한 별도 원료 | 서양유채씨오일(Brassica Napus Seed Oil), 카놀라오일(Canola Oil), 하이드로제네이티드유채씨오일 |
| 에루크산 비율 | 재배 지역과 품종에 따라 1~58.6%로 차이가 큼 |
| 사람 피부 시험 | 계면활성제로 자극한 피부에 덮거나 자극 전에 미리 바른 소규모 시험 두 건 |
| 전성분표에 나오지 않는 것 | 지방산 조성, 정제 정도, 산화 상태 |
카놀라오일이라는 이름은 무엇을 뜻할까
미국 화장품원료검토위원회(CIR)의 식물성 오일 안전성 보고서는 오일의 성분 비율이 재배 지역, 품종, 유전적 특성에 따라 달라지며 유채가 특히 그렇다고 적었습니다. 표의 에루크산 범위도 이 보고서에서 옮겼습니다. 에루크산이 적은 유채씨오일을 따로 부르는 이름이 카놀라오일이고, 국내 성분사전도 카놀라오일을 ’에루식애씨드 함량이 낮은 유채씨오일’로 정의해 별도 원료로 둡니다.
전성분에 유채씨오일이라고만 적혀 있다면 그 원료가 에루크산이 많은 계통인지 적은 계통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식용 카놀라유를 떠올리며 같은 기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화장품 원료는 정제 규격과 보존 관리가 식품과 다르고 표시 이름도 다릅니다.
계면활성제로 자극한 피부에 바른 두 시험은 무엇을 보여줄까
1996년 스웨덴 웁살라대학병원 연구에서는 건강한 성인 21명의 피부를 14% 소듐라우릴설페이트로 7시간 자극한 뒤, 지질 9가지를 한 번씩 덮어 17시간 두었습니다. 실험 방법은 2023년 장벽 연구 리뷰의 정리를 따랐습니다. 물만 바른 곳과 비교하면 카놀라오일과, 이 오일에서 스테롤이 많은 불검화물만 따로 모은 분획을 바른 곳의 수분 손실이 적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자극까지 줄어든 것은 그 분획 쪽이었습니다. 자극하지 않은 정상 피부에서는 지질 사이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2002년 독일 예나대학 연구는 방향이 반대입니다. 식품 가공 작업장에서 쓸 보호 크림을 찾으려고 건강한 지원자 20명에게 소듐라우릴설페이트 자극을 되풀이하면서, 그 전에 식물성 유지를 미리 바르게 했습니다. 유채 유지와 팜 유지가 의미 있는 보호 효과를 보였고, 리놀레산이 많고 올레산이 적은 유지일수록 결과가 좋았습니다.
두 시험 모두 참여 인원이 적고, 계면활성제 자극을 견디는지를 짧은 기간 동안 본 시험입니다. 첫 시험의 초록에는 카놀라오일이라고만 적혀 있어 어떤 학명의 원료인지 알 수 없습니다. 건조한 얼굴에 유채씨오일 크림을 몇 주 바른 시험은 아니므로, 손을 자주 씻거나 세제를 다루는 상황에서 보호 지질을 더하는 정도로 읽는 편이 맞습니다.
같은 유채씨오일이라도 사용감이 달라질 수 있을까

예나대학 연구가 리놀레산과 올레산 비율에 따라 보호 효과가 달랐다고 보고한 것처럼, 오일의 성질은 이름보다 조성에 따라 움직입니다. 유채는 품종 차이가 큰 작물이라 같은 INCI라도 원료마다 지방산 구성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조사가 조성을 밝히지 않는다면 소비자가 확인할 방법은 사실상 없습니다.
그래서 유채씨오일 제품은 처음 며칠의 감촉으로 판단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크림에 든 경우 물과 보습제, 유화제가 함께 설계돼 있어 오일만 담은 제품보다 번들거림이 덜한 경우가 많습니다. 손을 자주 씻는 사람이라면 유채씨오일이 든 핸드크림을 손을 씻은 뒤마다 소량 덧바르는 방식이 위 시험의 조건과 가장 가깝습니다.
페이스오일로 쓸 때는 피부 타입별로 무엇을 조절할까
물이 거의 없는 페이스오일이나 밤은 지질막이 더 뚜렷합니다. 건성 피부는 저녁 보습 크림 위에 한두 방울을 손바닥으로 데워 볼과 입가에 눌러 주면 아침까지 당김이 덜할 수 있습니다. 지성·복합성 피부는 같은 양도 무겁게 느껴질 수 있으니 이마와 코는 건너뛰고 건조한 부위에만 쓰세요. 아침에 쓰면 자외선 차단제가 밀릴 수 있어 저녁 사용이 무난합니다.
유채씨오일도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식물성 오일이라 공기와 빛, 열에 오래 닿으면 산화될 수 있습니다. CIR 지방산 보고서는 다가 불포화 지방산이 산화하면서 피부 감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개봉 날짜를 적어 두고, 기름 냄새가 시큼하게 변하면 피부에 계속 쓰지 마세요. 겨자나 유채 같은 십자화과 식물에 반응한 적이 있다면, 새 오일은 쓰기 전에 담당 의사와 먼저 이야기해 두세요.
참고한 출처
-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 - 유채씨오일표준명과 구명칭, 정의, 배합목적(수분차단제) 확인
-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 - 서양유채씨오일Brassica Napus Seed Oil의 표준명, 명칭 변경 이력, 배합목적 확인
-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 - 카놀라오일에루크산 함량이 낮은 유채씨오일이라는 정의 확인
- Safety Assessment of Plant-Derived Fatty Acid Oils (CIR)재배 지역·품종에 따른 조성 차이와 유채의 에루크산 범위, 카놀라오일의 뜻 확인
- Effect of topically applied lipids on surfactant-irritated skin성인 21명 대상 지질 9가지 비교 시험의 결과와 소속 확인
- Benefits of topical natural ingredients in epidermal permeability barrier1996년 시험의 자극 시간과 적용 시간 확인
- Natural vegetable fats in the prevention of irritant contact dermatitis지원자 20명 반복 자극 시험에서 유채 유지의 결과와 지방산 비율 관련 결론 확인
- Safety Assessment of Fatty Acids & Fatty Acid Salts as Used in Cosmetics (CIR, 2019)다가 불포화 지방산이 산화하며 감작 물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 확인
